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마음대로 고슴도치』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달마중 시리즈 2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마음대로 고슴도치』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달마중 시리즈 2권. 부모의 과잉보호 탓에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이의 답답한 마음을 담아낸 동화책이다. 뭐든지 못 하게 하고, 대신 해 주려는 엄마 아빠에게 잔뜩 화가 난 고슴도치 또치가 몰래 집을 나와 겪게 되는 엉뚱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슴도치 또치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 산토끼 냠냠이와 함께 억새풀 언덕에서 풀 썰매도 타고 싶고, 삼촌이 만들어 준 닥나무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 보고도 싶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풀 썰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질지도 모르고, 큰발톱 사냥꾼에게 잡혀갈지도 모른다며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또치가 속상하고 답답해서 식욕을 잃고 힘없이 지내면, 돌팔이 짝귀 의사에게 데려가서 말도 안 되는 처방으로 염소 똥 알약을 받아와 먹인다. 그뿐 아니라 엄마 아빠가 직접 내린 처방은 또치를 너무나 괴롭게 만드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마음대로 고슴도치』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마음대로 고슴도치』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마음대로 고슴도치』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