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6학년 아이와 『말하는 까만 돌』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일공일삼 시리즈 77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말하는 까만 돌』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폭력·학대 소재입니다. 아이 상태를 살피며 함께 읽어 주세요.
이야기·내용 핵심
일공일삼 시리즈 77권.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김혜연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왕따를 당해 마음 둘 곳 없이 외로운 이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슬픔을 털어내고 일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따뜻한 필치로 담아냈다. 작가는 왕따, 학교 폭력, 한부모 가정, 가정 폭력 등 오늘날 아이들이 처한 아픈 상황들을 고루 매만지면서 판타지 기법을 더해 하나의 따뜻한 동화로 완성시켰다. 말을 걸어도 도망가거나 싫어하지 않는 새와 벌레와 이야기하며 외로이 지내던 어느 날, 지호는 하굣길에 어디 걷어찰 만한 돌이 없을까 씩씩거리다 이상한 돌 하나를 발견한다. 평범해 보이는 돌이지만 지호의 발부리에 차이자 “아얏!” 하고 비명을 지른 것! 그날부터 지호는 새와 벌레 대신 ‘말하는 이상한 까만 돌’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 속상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털어놓기 시작한다. 까만 돌은 때론 “이유 없이 왜 당하고만 있느냐”며 용기 있게 지호가 행동하기를 충고하고, 때론 지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주며 지호의 아픔에 공감한다. 그 과정에서 지호는 마음속에 드리웠던 상처의 그늘을 하나하나 걷어내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읽으면서 불편하거나 무거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왜 그렇게 느꼈나요?
- 『말하는 까만 돌』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6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말하는 까만 돌』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