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고맙습니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지영이도 왜 자신만 장애인이 되어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는지 화를 내며, 자신의 처지를 불평한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고맙습니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지영이도 왜 자신만 장애인이 되어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는지 화를 내며, 자신의 처지를 불평한다. 그래서 지영이는 서칠릉으로 소풍을 가서 사람들이 휠체어를 밀어 줄 때도, 할아버지가 책상을 만들어 줄 때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고만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고혈압이 있던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지영이는 할아버지로부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게 된다. 할아버지는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지영이는 할아버지의 선물 덕택에 학교에 간다. 그리고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할아버지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하게 된다. 자신의 환경을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등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써서 이미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고정욱 작가의 신작 창작 동화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고맙습니다』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학교·교실에서 겪는 작은 사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겹치는지 물어보면 이야기가 자연스럽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고맙습니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고맙습니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