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내가 만난 꿈의 지도』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문에 유럽을 8년 동안이나 떠돌며 보낸 작가의 어린 시절의 어린 시절을 자전적으로 풀어쓴 동화.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내가 만난 꿈의 지도』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전쟁·폭력 장면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제2차 세계 대전 때문에 유럽을 8년 동안이나 떠돌며 보낸 작가의 어린 시절의 어린 시절을 자전적으로 풀어쓴 동화. 전쟁의 피폐함을 주인공의 가족들도 피할 수는 없었다. 하루아침에 피난민이 되어 도착한 곳은 먼지바람만 자욱한 낯선 이국땅에 죽 늘어선 황토색 집들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의 모습에서, 막막한 심정이 묻어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그림과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글이 궁핍한 현실을 더 실감나게 만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이 의미를 갖는 것은 아픈 현실들을, 단순히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이겨 냈다는 점이다. 슐레비츠의 전작들에서 내면세계를 통찰하려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아이는 지도와 노는 방법을 깨닫기 시작했고, 나아가 지도 속에 숨어 있는 넓고도 아름다운 세계를 발견했다. 아이는 이내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타올랐고,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내가 만난 꿈의 지도』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내가 만난 꿈의 지도』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