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이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이 처음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쓴 책. 모리슨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제멋대로인 패티와 미키, 리자를 등장시켜 아이들에게 자유란 무엇인지,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말한다. 지은이는 아들이 어릴 때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어린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 또 그렇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어른들이 말하는’ 자유를 알게 하기 위해 네모 상자 안으로 들여보낸 아이들은 과연 그 상자 안에서 자유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 혹여, 그 안에서 자유를 찾기는커녕 무궁무진해야 할 상상력마저 잊어버리고 나오는 것은 아닐까? 조금은 제멋대로인 아이들과 굉장히 제멋대로인 어른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책.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네모 상자 속의 아이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