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그림책이 참 좋아 52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그림책이 참 좋아 52권. 오늘은 꼭 일찍 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오늘도 밤이 깊어서야 집에 돌아온 아빠. “아빠는 왜 맨날 늦어?” 졸린 눈을 비비며 항의하는 아이들에게 아빠는 기상천외한 변명을 들려준다. 사무실을 나서다 성난 사자와 마주치는 바람에, 코끼리 떼에 떠밀려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신입 사원이 울어서 홍수가 나는 바람에…. 기다리던 아이스크림도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흥미진진한 무용담을 들으며 아이들은 스르르 잠이 든다. “우리 딸들, 아빠가 늦게 와서 정말 미안해. 내일은 온종일 같이 놀자.” 아빠의 진심 어린 사과가 곤히 잠든 아이들의 귓가에 꿈결인양 아득하게 들려온다. 세상 모든 아빠들을 대신한 유쾌한 변명, 세상 모든 아빠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