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아홉 시 신데렐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고래뱃속 창작동화 8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아홉 시 신데렐라』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고래뱃속 창작동화 8권. 사라진 엄마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 다니는 명아. 그런데 엄마가 주인인 가게에도, 평소 엄마가 잘 다니던 골목골목에도, 터덜터덜 발을 끌며 돌아간 집에도, 그 어디에서도 엄마를 찾을 수가 없었다. 가게에 손님이 없어도 머리를 콩콩 찧어 가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엄마인데, 엄마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런데 밤 아홉 시 종이 땡, 하고 울리자 엄마는 보란 듯이 집으로 들어온다. 발갛게 상기된 얼굴, 슬며시 올라가 있는 입꼬리, 움찔움찔 현란한 손놀림이 뭔가 수상하다. 그때, 따르릉! 전화가 걸려 온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아홉 시 신데렐라』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아홉 시 신데렐라』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아홉 시 신데렐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