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딸바보 아빠』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59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딸바보 아빠』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59권. 아빠와 딸 세나가 가족애를 재확인하고 서로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따뜻한 시선이 세나 아빠를 통해 그대로 느껴진다. 또한 주인공 세나의 내부에서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감정 변화를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생동감 있게 묘사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글과 더불어 펼쳐지는 배종숙 화가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발랄한 그림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아빠 눈엔 오직 세나만 보이고, 그런 세나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안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 느껴지는 복잡한 심경, 또 세나가 아빠와 떨어지면서 느끼는 슬픔, 영차영차 극복하는 과정 등 인물의 얼굴과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감정 묘사가 생동감 넘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딸바보 아빠』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딸바보 아빠』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딸바보 아빠』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