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첫 읽기책 시리즈 8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첫 읽기책 시리즈 8권. 제2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주인공 ‘무늬 애벌레’를 통해 새롭게 그려 냈다.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는 호기심 가득한 주인공 캐릭터가 깊은 인상을 남기며, 미약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3학년 2반 관찰 상자에 일곱 번째 애벌레가 태어난다. ‘7번 애벌레’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애벌레는 인간을 경계하고 나비가 되는 것에만 온 힘을 집중하는 형님 애벌레들과 달리, 인간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자신을 관찰하러 온 교실 아이들을 거꾸로 자신이 관찰하기도 하고, 살기 위해 배춧잎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춧잎으로 신기한 무늬를 만드는 재주를 선보여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들은 남다른 7번 애벌레에게 ‘무늬 애벌레’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 준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학교·교실에서 겪는 작은 사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겹치는지 물어보면 이야기가 자연스럽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