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고만녜』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백 년 전에 여자아이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고만녜』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백 년 전에 여자아이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달랐던 백 년 전 세상―나라는 급격한 변화와 혼란을 겪고 여성은 번듯한 이름도 없이 학교조차 다니지 못하던 시절, 그 세월을 꿋꿋하게 살아 낸 우리 할머니들. 역사를 이루고 시대를 만들어 온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 북간도 소녀 고만녜의 아름다운 성장기가 그림책에 담겼다. 이 책은 고만녜 김신묵과 남편 문재린의 회고록 《기린갑이와 고만녜의 꿈》 과 구술 자료들, 그리고 백 년 전 우리나라와 북간도 관련 사진 자료들을 토대로 구성했다. 고만녜의 회고록을 정리한 손녀 문영미가 글을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김진화가 백 년 전 사진들을 감각적으로 콜라주 하여 인상적인 그림을 선보였다. 회색이 감도는 푸른빛과 오래된 흑백사진을 연상시키는 누른빛이 백 년 전 북간도 풍경을 정겹게 되살린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고만녜』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고만녜』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