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왕대 휴전선을 넘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14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왕대 휴전선을 넘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전쟁·폭력 장면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14권. 소설가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두 번째 작품으로, 근현대사 속에 녹아 있는 동물의 생태를 통해 역사와 자연의 어울림을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다. 그 당시 역사 사실을 바탕으로 어른이 된 왕대가 전쟁에 휘말려 아내를 잃고 군인이 데려간 새끼를 찾아 헤매는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다. 그 안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과 슬픔, 전쟁으로 인한 생태 파괴 등이 생동감 넘치게 담겨 있다. 어른이 된 왕대는 금강산에서 암호랑이 한솔을 만나 짝짓기를 하고, 새끼들이 다 자랄 때까지 곁에서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왕대가 먹이를 잡으러 나간 사이, 금강산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새끼를 밴 한솔이 머물던 동굴에 폭탄이 떨어진다. 금강산은 북한군과 군인 사이에 38선이 결정되기 전에 서로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투가 치열하다. 그러던 중 북한군이 새끼 호랑이를 잡아와 생포한 국군과 함께 총살하려는 찰나, 한솔이 새끼를 구하러 뛰어들어 북한군들을 물어죽이고 그 와중에 한솔도 총에 맞아 죽는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왕대 휴전선을 넘다』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새로 알게 된 사실이나 신기한 장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처음 안 것’ 하나만 말해 보게 해도 충분합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왕대 휴전선을 넘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왕대 휴전선을 넘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