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크게 외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현숙 작가는 “어린 시절 한센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던 철부지가 이제 동화작가가 되어 오랜 시간 미안했던 마음을 동화로 풀어내며 이제야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가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그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라는 품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일그러진 외모의 사람들, 그들의 자손에 대한 이야기다. 불완전한 외모로 멸시를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센인들의 아픔과 사회의 편견, 이기적인 인간들의 군상 그리고 약자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아는 인간애 등 보편적인 진리를 일상 속에서 담담하게 잘 녹여 낸 작품이다. 슬비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한센인들이 정착해 사는 다래촌으로 이사를 온다. 다래촌에 산다는 사실이 친구들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운 슬비는 먼 길을 돌아 학교를 오간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크게 외쳐』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크게 외쳐』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크게 외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