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꼬마 돼지 레옹은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꼬마 돼지 레옹은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책이 너무너무 재미있는 레옹은 똥을 누면서도 책을 읽고, 다리에 쥐가 나면서도 책을 읽는다. 그렇게 독서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보니 이제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 번째 이야기인 이번편에서는 주인공 레옹의 요절복통 글쓰기 도전이 펼쳐진다. 전편에 나온 인물들이 다시 나올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밤나무 마을에서 건너온 늑대 선생님이 새롭게 등장한다. 그러나 이 늑대 선생님에게는 비밀이 많다.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차갑지도 따듯하지도 않은 베일에 가린 새로운 캐릭터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결말을 궁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레옹이 마을에 벌어진 대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기초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학교·교실에서 겪는 작은 사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겹치는지 물어보면 이야기가 자연스럽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똥으로 책을 쓰는 돼지』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