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정말 못말리는 웩』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제목과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지저분한 것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정말 못말리는 웩』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제목과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지저분한 것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웩은 더럽고 엽기적인 행동을 한다. 또한 주위 사람들이 “코딱지 파지 마라.”, “깨끗한 양말을 신어라.”, “아무 데서나 방귀 뀌지 마라.” 등의 잔소리를 할 때면, 머릿속에서 사람들을 코딱지 속에 번지점프를 시킨다든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불만을 해소한다. 사실 더러운 것에 대한 관심에는 인체에 대한 원초적인 호기심, 하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도전 정신, 이제까지 몰랐던 사실을 알아내고 싶은 탐구심 등이 내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온갖 더러운 행동을 마음껏 펼쳐 주는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 속으로, 혹은 상상 속으로 꿈꾸어만 왔던 금기된 행동에 대한 자유로움과 짜릿한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누구나 관심을 가져본 적 있고, 한번쯤은 해 봤을 법한 지저분한 일에 관한 책, ≪정말 못 말리는 웩≫의 다섯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끊이지 않는 기발한 소재와 지칠 줄 모르는 웩의 당돌한 장난 행진이 어린이들을 또 한 번 유쾌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책에서 웩은 더럽기 짝이 없는 팬티로 사람들을 기절초풍하게 한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정말 못말리는 웩』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주인공 마음이 흔들리거나 단단해지는 대목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낀 날을 하나만 떠올려 보게 해 주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정말 못말리는 웩』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정말 못말리는 웩』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