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존경합니다, 선생님』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아이세움 그림책 시리즈.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아이세움 그림책 시리즈.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의 깊은 속마음을, 어른들에게는 옛 은사님들의 소중한 가르침을, 교사들에게는 참된 교사의 모습을 일깨워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마음이 담긴 글쓰기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패트리샤와 깐깐한 켈러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인 패트리샤가 성격이 고약하기로 소문난 켈러 선생님의 글쓰기 반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패트리샤는 켈러 선생님만의 깐깐한 교육 방식을 어렵게 따라가면서 옆집에 사는 어른이자 절친한 친구인 슐로스 할아버지와 마음을 나누며, 글쓰기 실력과 마음의 키를 함께 키워 나간다. 이러한 아름다운 과정이 패트리샤 폴라코만의 인상적인 글과 독창적인 그림으로 충실하게 표현되어 독자들에게 ‘깐깐하고 고약한 선생님의 지도 방식 이면에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이 가득하다.’라는 내용을 감동적으로 전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존경합니다, 선생님』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존경합니다, 선생님』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