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내 얘기 좀 들어 볼래?』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바람그림책 180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내 얘기 좀 들어 볼래?』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바람그림책 180권. 시인 기사카 료와 화가 하세가와 요시후미가 만나 완성된 동물 시 그림책이다. 37마리의 동물이 직접 들려주는 삶을 관통하는 한마디, 신성시해 준 인간들에 대한 감사, 멋진 은빛 등으로 가족을 지켜 주는 아빠에 대한 사랑 등에서 유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도쿄동물원협회에서 발행되는 잡지인 〈동물과 동물원〉에 게재되었던 작품인 만큼 각 동물의 생태적인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시의 재미를 느끼는 건 물론 자연과 생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주는 시 그림책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내 얘기 좀 들어 볼래?』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3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내 얘기 좀 들어 볼래?』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