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민트 초코 딸기』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바이트 씨가 가게를 열고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민트 초코 딸기』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바이트 씨가 가게를 열고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딸기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새콤달콤딸기꼬리 토끼가, 너트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아몬드볼빵빵 다람쥐가,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들면 동글동글구름구슬 돼지가 불쑥 나타난다. 동물들이 난데없이 나타나서 “한 입만.” 달라고 외친다. 바이트 씨는 동물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절대로 주지 않는데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땅 밑에서 주렁주렁 끌어 올리듯 고구마의 매력을 멋지게 선보였던 사이다 작가는 『민트 초코 딸기』에서 아이스크림의 색다른 맛을 줄줄이 외치듯 경쾌한 상상을 펼쳐 보인다. 과감한 붓 터치와 콜라주, 점토로 만든 캐릭터들로 네모난 그림책의 공간을 아이스크림 통으로 확 바꾸어 버린다. 엉뚱한 동물 캐릭터들과 함께 자유로이 휘젓고, 섞고, 뿌리며 더할 나위 없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낸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민트 초코 딸기』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민트 초코 딸기』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민트 초코 딸기』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