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왜 나만 울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예지는 한 살 터울의 외사촌인 서빈이를 많이 좋아한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예지는 한 살 터울의 외사촌인 서빈이를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외삼촌 집에서 서빈이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헤어지기 싫은 마음에 늘 눈물을 글썽인다. 어느 일요일, 외삼촌 집에 놀러 가자는 엄마에게 예다 언니는 외삼촌 집은 재미있는 게 없다며 가기 싫다고 하지만 예지는 서빈이를 만날 생각에 설렌다. 지난번에 서빈이가 머리를 기를 거라고 해서 서빈이에게 줄 머리핀도 두 개 사 두었다. 외삼촌 집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쪼르르 달려온다. 외숙모가 서빈이를 위해 데려온 고양이 ‘보니’다. 서빈이는 제일 친한 친구의 이름을 따서 고양이 이름을 ‘보니’라고 지었다고 말한다. 서빈이는 고양이를 쫓아다니느라 머리에서 예지가 선물해 준 핀이 빠진 것도 모른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왜 나만 울어?』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왜 나만 울어?』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1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왜 나만 울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