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3초 다이빙』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볼로냐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하고, 한국 안데르센상과 황금도깨비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정진호의 작품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볼로냐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하고, 한국 안데르센상과 황금도깨비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정진호의 작품이다. 이기고 지는 것만이 중요한 일은 아니며, 경쟁 속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정말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다양한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이며 작품으로 표현했던 작가의 주제 의식이 그대로 담긴 작품이다. 특유의 간결한 선과 절제된 색감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아이. 달리기도 느리고, 수학 문제도 잘 못 풀고, 급식 먹는 것조차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다. 누군가를 이겨야 하고, 남들보다 빨라야 하는 시대지만, 이 아이는 꼭 누군가를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다. 대신 뚱뚱하든 말랐든, 키가 크든 작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모두 똑같이 3초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다이빙대가 좋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3초 다이빙』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3초 다이빙』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3초 다이빙』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