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초코곰과 젤리곰』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권을 다루고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초코곰과 젤리곰』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권을 다루고 있는 유쾌한 그림책이다. 이 이야기는 세계 인권운동의 발단이 된 ‘로자 파크스’ 사건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버스 앞쪽 백인 좌석에 앉아 끝까지 흑인 좌석으로 옮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어 재판까지 받은 로자 파크스는 버스에 나란히 앉을 수 없는 초코곰과 젤리곰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가 사탕과 젤리 등의 밝고 순수한 이미지로 그려지면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순간, 세상은 과자처럼 달콤해진다!’는 메시지가 선명하고 쉽게 표현되었다.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은 어린이들이 깔깔깔 웃으면서 빠져들기에 손색이 없다. 의인화된 귀여운 사탕과 쿠키, 젤리 등이 등장하는 각 페이지에는 자꾸 들여다보고 싶은 재미가 구석구석 녹아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초코곰과 젤리곰』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초코곰과 젤리곰』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초코곰과 젤리곰』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