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곰팡이 수지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시리즈 15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곰팡이 수지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시리즈 15권. 이 책의 주인공은 곰팡이 수지이다. 수지는 곰팡이가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 존재인지 맛깔나는 입담을 늘어놓는다. 꿉꿉하다 싶으면 어느새 얼룩덜룩 생겨나 퀴퀴한 냄새를 풍기는 곰팡이는 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이지만, 이런 곰팡이가 있기에 지구의 생명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다. 어두컴컴하고 습한 지하나 욕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뭇한 얼룩과 쾨쾨한 냄새의 주범, 곰팡이. 하지만 곰팡이 수지는 지금까지 곰팡이를 불쾌하고 더러운 존재로만 여겼다면 이제 그 생각을 바꿀 때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곰팡이는 죽은 생명체를 분해하여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지구의 청소부이기에, 만약 지구에서 곰팡이가 사라진다면 지구는 온통 썩지 않은 사체와 더러운 배설물로 뒤덮일 거라고 말이다. 또한 곰팡이 덕분에 맛이 더욱 좋아지는 치즈와 햄, 푸른곰팡이가 만들어 내는 물질로 만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항생제 페니실린 등을 소개하며 곰팡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소개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곰팡이 수지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곰팡이 수지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곰팡이 수지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