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나비가 날아간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섬진강 시인 이 쓴 열다섯 편의 동시가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담겼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나비가 날아간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섬진강 시인 이 쓴 열다섯 편의 동시가 서정적인 그림과 함께 담겼다. , 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화가 의 그림이다. 88년 김수영 문학상과 97년 소월시 문학상을 탄 시인이 쓴 동시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여기에 실린 시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찬양하면서도 매우 동적인 느낌을 담고 있고, 또 어렵지 않다.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럽고, 아이가 혼잣말하듯 낯설지 않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이의 느낌을 담아내어 정겹기도 하다. 시에 맞추어 사계절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도 인상적이다. 들판이나 산에 펼쳐지는 계절의 변화를 커다란 판형의 양 면을 모두 이용하여 널찍하게 펼쳐놓았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비가 날아간다』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나비가 날아간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1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나비가 날아간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