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을 고른다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그림과 사실로 천천히 풀어 주고 싶을 때입니다.
글자 훈련용 긴 글밥보다, 짧은 호흡으로 함께 보며 ‘오늘 새로 안 것’ 하나를 남기기 좋습니다.
잠자리·주말 함께 읽기처럼, 보호자와 장면을 짚어 가며 읽을 때 효과가 큽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에서 아이가 페이지마다 만나게 되는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이야기처럼 흘러가면서도, 실제로 관찰·확인할 장면이 이어집니다.
편견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환경과 가치, 더 나은 미래에 도전했던 19세기 실존 여성 식물학자이자 원예사 케이트 세션스의 일대기를 엮은 그림동화이다.
표현 방식도 내용의 일부입니다. 한 화면에 칸을 나눠 여러 장면을 담거나, 펼침 그림으로 공간을 넓혀 보여 주어 ‘읽는 속도’와 ‘보는 재미’가 같이 갑니다. 열정과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나아가 한 도시의 풍경까지 바꾼 19세기 당찬 여성 식물학자이자 원예사 케이트.
바닷속(또는 자연 속)에서 만나는 존재와 먹이, 겪는 어려움처럼 구체적인 생태 정보도 그림과 함께 들어 있습니다. 세밀한 묘사 덕분에 ‘예쁜 그림책’을 넘어 ‘알고 보는 책’으로 읽히기 쉽습니다. 21세기 어린이 독자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게 엮은 이 책은 세월이 흐를수록 빛나는 가치와 인생관, 그리고 어린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줄 인물의 올곧은 삶을 소개하고 있다. 줏대 있는 삶과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실천했던 19세기 한 여성 식물학자의 발자취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우리에게 큰 나무 같은 그늘을 드리운다. 함축적이고 담백한 글과 자연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림, 나무 정보까지 채워진 아기자기한 책갈피를 넘기다 보면 격변하는 21세기를 헤쳐나갈 우리 어린이들이 갖출 바람직한 삶의 태도는 과연 무엇인지, 상록수처럼 시들지 않는 지혜를 귀띔해 주는 케이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정리하면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은 한 장면을 스치듯 보기보다, 흐름·그림·사실 세 겹을 따라가며 읽는 책에 가깝습니다. 결말과 아주 세부적인 사실은 책을 넘기며 확인해 주세요.
읽기 전에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에 대해 이미 아는 것, 궁금한 것을 한 가지씩 말해 볼까요?
오늘 이렇게 읽어 보세요
-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에 대해 아는 것’을 아이와 한 가지만 말해 보기
- 5~10쪽(또는 한 장면)만 읽고 ‘새로 안 것’ 말하기
- 마음에 남은 장면 하나를 손가락으로 다시 짚어 보기
함께 읽으며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을 초등1학년 아이와 읽을 때, 이렇게 장면을 짚어 보시면 대화가 잘 이어집니다.
– 표지를 먼저 보고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은 무슨 이야기 같을까?’를 한 줄로만 물어보세요.
– 읽는 중에는 그림 한 장만 골라 ‘여기서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은 뭐 하고 있지?’를 물어보세요.
– 새로운 사실이 나오는 페이지에서 멈추고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에 대해 오늘 처음 안 것’을 한 가지만 말하게 해 보세요.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을 읽고 가장 신기했던 사실은 무엇인가요?
- 친구에게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에서 배운 것 하나를 어떻게 설명해 주겠어요?
- 그림만 보고도 알 수 있었던 사실이 있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궁금한 걸 그림·사실로 확인하고 싶은 초등1학년 아이. 5~10쪽씩 나눠 읽기 좋음
- 아낄 때: 빠른 스토리 전개만 기대하는 날
마무리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은 고른 이유와 내용만 짧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한 장면·한 줄만 아이 말로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