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말들이 사는 나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말들이 사는 나라』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권. 부정적이거나 안 좋은 의미가 담긴, ‘나쁜 말’은 무조건 하면 안 되는 걸까? 물론 상황도 고려하지 않고 이유도 없이 무조건 투덜대고, 심술을 부리고, 화를 내는 말은 정말로 옳지 않다. 하지만 아이가 살아가면서 부담스러운 일을 거절하거나 부당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나쁜 말’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 <말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착한 말이든 나쁜 말이든 상황에 맞게 말을 지혜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들려준다. 지금까지 주로 따뜻하고 감수성 높은 글을 썼던 윤여림 작가는 이번에 ‘말’이라는 동음이의어를 활용하여 상상력 넘치고 기발한 이야기를 지었다. 주인공의 고난, 선과 악의 대립, 변화무쌍한 악당 캐릭터, 위기의 순간, 협동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짧은 이야기 속에 말들의 대소동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의성어, 의태어뿐 아니라 노래처럼 운율감 넘치는 글로 담겨 있어,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는 재미가 느껴진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말들이 사는 나라』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말들이 사는 나라』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말들이 사는 나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