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상상력 천재 기찬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은 김은의 작가의 연작동화집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상상력 천재 기찬이』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은 김은의 작가의 연작동화집이다. 「대단한 초능력」과「특별 초대」로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이후 두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주인공 ‘기찬이’를 중심으로 하여 5편의 연작동화를 완성했다. 주인공 기찬이는 ‘삐삐’나 ‘빨강 머리 앤’과 비견될 만큼 굉장히 엉뚱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아이다. 기찬이는 또 누구나 인정하는 ‘놀기 대장’이다. 기찬이는 놀기 대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는 것도, 입는 것도, 먹는 것도, 공부도, 심지어 책 읽기마저도 모두 놀이로 만들어 버리는 비상한 재주를 갖고 있다. 하기 싫은 일, 따분하고 지루한 일들을 재미있는 ‘놀이’로 만들 수 있는 기찬이만의 비결은 바로, 다름 아닌 ‘상상력’이다. 기찬이는 ‘잠만보’가 되었다가 ‘제트기’로 변신하는 상상으로 고역스럽기만 한 아침 기상과 등굣길을 즐거운 놀이로 바꾸어 버리고, ‘거꾸로 놀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따분하기만 한 책읽기나 산책을 완전히 새로운 놀이로 만들어 버린다. 또 지루한 서예전시회에 끌려 갈 처지에 놓인 자신을 ‘초대 받기’라는 기발한 생각을 통해 스스로 구출해 낸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상상력 천재 기찬이』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주인공 마음이 흔들리거나 단단해지는 대목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낀 날을 하나만 떠올려 보게 해 주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상상력 천재 기찬이』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 초등2학년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면 한 줄로 어떻게 말하겠어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2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상상력 천재 기찬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