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2학년 아이와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툰드라 지역에 사는 나그네쥐(일명 레밍) 에게는 일제히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최근에 궁금했던 과학·사회 질문 하나를 말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툰드라 지역에 사는 나그네쥐(일명 레밍) 에게는 일제히 호수나 바다에 빠져 죽는 이상한 습성이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나그네쥐의 이런 이상한 습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어진 창작 동화. 이처럼 이유는 전혀 모른 채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는 현상을 ‘레밍스 증후군’ 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인공 에미는 끊임없이 ‘왜?’ 라고 질문한다. 에미는 이전에는 한 번도 던진 적이 없는 새로운 질문을 한다. 그러고는 절벽 밑 바다로 빠져 죽는 것이 아니라, 절벽 건너 새로운 세계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왜’라는 생각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심어준 것이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을 초등2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새로 알게 된 사실이나 신기한 장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처음 안 것’ 하나만 말해 보게 해도 충분합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수수께끼·실험·추리를 좋아하는 초등2학년 아이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어느 나그네쥐 이야기』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