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난 너무 잘났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4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최근에 궁금했던 과학·사회 질문 하나를 말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4권. 늘 헐렁한 옷을 입고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는 초등학교 3학년 동이는 키도 작고 머리도 나빠서 돌아서면 3초 만에 까먹는 금붕어 같지만 늘 방글방글 웃으며 유쾌한 말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다. 하지만 연구소 과학자인 아빠와 보험왕을 꿈꾸는 새엄마 그리고 만능소녀 슈퍼걸 은별이 누나는 늘 동이를 구박한다. 아빠와 엄마는 사사건건 동이를 은별이와 비교하며 구박하고, 은별이는 대놓고 동이를 무시한다. 찬밥 신세가 된 동이는 어떡하든 은별이를 이겨 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번번이 실패만 거듭할 뿐이다. 혼자 서럽게 울던 동이는 점점 해피 바이러스에서 우울 바이러스로 변해 가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난 너무 잘났어』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수수께끼·실험·추리를 좋아하는 초등3학년 아이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난 너무 잘났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