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친구가 필요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나쁜 어린이표』, 『까막눈 삼디기』 등 주옥 같은 한국 창작 동화를 발굴한 ‘웅진푸른교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나쁜 어린이표』, 『까막눈 삼디기』 등 주옥 같은 한국 창작 동화를 발굴한 ‘웅진푸른교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외모도 별로이고 딱히 두드러진 장점 없는 주인공이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는 과정이 건강하게 그려진 동화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독특한 그림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초등학교 3학년 조은애는 작고 못난 외모에 옷차림도 늘 세련되지 못해서 지질이라고 놀림 받는다. 하지만 지질이 조은애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누군가 봐 주는 사람이 있으면 신이 나고 힘이 나고 재미가 난다. 외적인 화려함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아이, 눈에 잘 띄지 않고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를 내는 감성을 가진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있는 감성을 가진 아이들 사이의 교감을 그리면서, 지은이는 좋은 친구를 사귀려면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친구가 필요해』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친구가 필요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