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나만 잘하는 게 없어 (숭민이의 일기(절대 아님!))』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풀빛 동화의 아이들 28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풀빛 동화의 아이들 28권. 『내 다리가 부러진 날』의 주인공 숭민이의 두 번째 일기장. 숭민은 다리가 부러지고, 성기성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동네 불량배들에게 성기성을 우연히 구한다. 그 후, 숭민은 정의를 지키는 힘센 사람이 되고자 태권도 학원에 다니는데, 정의는커녕 제 한 몸도 온전히 지켜 내질 못한다. 태권도 학원에 간 첫날부터 숭민은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서 일어설 힘조차 없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학원비를 냈으니 열심히 다니라고만 한다. 또, 숭민의 가장 큰 즐거움이자 숭민이 가장 잘하는 축구 게임이 더 이상 인기 있는 게임이 아니게 되며, 숭민은 게임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어버린다. 논술 학원에선 맘에 안 드는 친구에게 계속 놀림을 받지만, 숭민은 그 친구를 놀려서는 안 되는 묘한 상황에 처하고, ‘절친’ 심지영과 동규는 저마다 잘하는 걸로 실력을 뽐내 숭민은 낙담한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만 잘하는 게 없어 (숭민이의 일기(절대 아님!))』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나만 잘하는 게 없어 (숭민이의 일기(절대 아님!))』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