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평화 발자국 시리즈 7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평화 발자국 시리즈 7권.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동포 3세 리정애가 일본과 한국, 그리고 공화국을 오가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통해 재일조선인이 안고 있는 아픔과 고민을 전하는 책이다.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우리의 또 다른 역사인 재일조선인에 대해 만화라는 장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만화가 임소희가 재일동포 리정애를 직접 만나 취재하고, 리정애가 남쪽에 와 있지 않을 때는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서로 마음을 나누며 2년 동안 호흡을 맞춰 그려낸 작품이다. 임소희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은 눈물 많고 정 많은 리정애라는 인물을 만화 속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