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하이에나 패밀리 1 (가족의 탄생)』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인간인 척 인간 세상에 몰래 숨어 사는 하이에나’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하이에나 패밀리 1 (가족의 탄생)』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인간인 척 인간 세상에 몰래 숨어 사는 하이에나’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보통 동화 속 동물 주인공은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개나 고양이, 토끼 들을 내세우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호감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 ‘하이에나’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에 호기심이 동할 수밖에. 여기에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와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평소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작가 ‘줄리언 클레어리’의 세심한 관찰력은, 하이에나뿐만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의 습성,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까지 잘 녹아들어 있어,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하이에나 패밀리』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일등 공신 중 하나는 바로 그림이다. 그림 작가 데이비드 로버츠는 자칫 혐오스러워 보일 수 있는 점박이하이에나의 생물학적 특징은 잘 살리면서도 귀엽고, 유쾌하고, 익살스럽고, 사랑스럽게 볼드 가족을 그려 낸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와 모자 디자이너로 일한 그림 작가의 경력이 말해 주듯, 작품 속 하이에나들의 의상과 액세서리는 독특하고 ‘패셔너블’하기까지 하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하이에나 패밀리 1 (가족의 탄생)』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하이에나 패밀리 1 (가족의 탄생)』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