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제11회 프랑스 로렌 PEP(소외아동 후견연합) 문학상 수상작.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어린이들이 직접 선정하는 제11회 프랑스 로렌 PEP(소외아동 후견연합) 문학상 수상작. 청소년기 행동변화에 대한 문제가 청소년 자신이 아니라 청소년의 남동생, 즉 현명하면서도 자율적인 동시에 순진하고 한없이 친근한 어린 주인공에 의해 파헤쳐진다. 1인칭 어린이 시점으로 재구성 가족의 어려움, 많은 가족구성원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특히 한방을 쓰는 형이 말수가 적어지고 행동이 변하면서 청소년기로 옮겨가는 과정을 아홉 살 난 주인공은 이해하지 못한다. 다행히도 친구들과의 모임, 청소년의 특성에 대한 공부, 슬램 등을 통해 차츰 형을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가는 동안 풍부한 유머와 함께, 아무리 힘들지라도 서로 사랑하기만 한다면 삶은 아름답다는 것을 세련되게 말하는 작가의 의도를 발견하게 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나 좀 살려 주세요, 우리 형이 사춘기래요!』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