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봉주르, 뚜르』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책과 노니는 집』, 『거짓말 학교』에 이은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봉주르, 뚜르』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책과 노니는 집』, 『거짓말 학교』에 이은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낯선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열두 살 소년 봉주를 주인공으로, 남북 분단을 소재로 쓴 장편동화다. ‘분단이나 통일이라는 말과 무관하게 살아가던 한 아이가 어떻게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모순과 부딪치게 되는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이 되었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가족’, 그리고 ‘살아야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뚜르라는 낯선 지방으로 이사온 첫날, 책상 귀퉁이에서 발견한 한글 낙서. 봉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을 토대로 낙서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비밀에 싸인 소년 토시를 만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비극적 현실인 분단 문제 속에 놓이게 된다. 분단이라는, 자칫 잘못하면 낡고 상투적인 것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재를 참신한 구성으로 통해 힘있게 끌고나간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봉주르, 뚜르』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수수께끼·실험·추리를 좋아하는 초등4학년 아이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봉주르, 뚜르』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