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도둑맞은 성적표』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27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도둑맞은 성적표』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성·경계 관련 소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27권. 성적표를 부모님께 보여 주고 싶지 않은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성적표 도난’이라는 통쾌하고 신나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입시 위주의 성적 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과 또 부모님들에게 ‘성적표’의 제대로 된 기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학식 하루 전날, 전교생의 성적표가 도둑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부모님께 성적표를 보여 드릴 걱정에 잠 못 이루던 가케루는 이 소식을 듣고 성적표를 훔쳐간 도둑을 ‘영웅’이라고 말할 만큼 기뻐한다. 그러나 가케루의 단짝 다쿠토는 기껏 성적이 올랐는데 성적표가 사라졌다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학을 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였다. 오랜만에 수영장에서 만난 가케루와 다쿠토는 자연스럽게 성적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옆에서 우연히 둘의 대화를 듣게 된 동네 탐정사무소 소장, 가자하야 탐정이 범인 찾기에 동참하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도둑맞은 성적표』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새로 알게 된 사실이나 신기한 장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처음 안 것’ 하나만 말해 보게 해도 충분합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도둑맞은 성적표』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