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선생님 없는 교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아이들끼리 책임을 지며 함께 학급을 운영했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아이들끼리 책임을 지며 함께 학급을 운영했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갈등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곧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길을 찾아낸다. 서로의 주장만 앞세우던 아이들은 결국 어른들의 선입관을 깨고, ‘자유’라는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저자 랄프 플레처는 이야기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4월 28일, 6학년 2반 담임선생님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 그리고 대리 선생님마저 교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들만이 선생님 없는 교실에 남겨진 것이다. 언제나 당당하고 똑 부러진 반장 카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션,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바스티앙, 6개월 전 같은 반 아이 토미의 죽음으로 말을 잃어버린 레이첼 등 아이들은 투표로 “우리끼리 한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선생님 없는 교실』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선생님 없는 교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선생님 없는 교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