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4학년 아이와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급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영양초등학교’ 급식실에 비상이 걸렸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전국에서 급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영양초등학교’ 급식실에 비상이 걸렸다. 소금 범벅이 된 반찬부터 사라진 회오리 감자, 뒤죽박죽되어버린 식단표까지, 의문의 ‘연쇄 급식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급식에 진심인 ‘두식’과 열혈 학급회장 ‘수영’은 경찰 아버지의 조언을 빌려 범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여기에 용의자였던 ‘다나’와 특별 조사관 ‘시온’이 합류하며 ‘급수대(연쇄 급식 테러 사건 수사대)’가 결성되는데… 과연 이들은 흩어진 단서를 조합해 진짜 범인을 잡고 평화로운 점심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의 저자이자, 검사 출신 변호사인 서아람 작가가 집필한 이 책은 ‘급식 테러’라는 유쾌한 소재와 이야기에 실제 경찰 수사에 적용되는 이론과 원칙을 생생하게 녹여냈다. 범인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들을 수집하고, 피의자로 수사받는 학생을 절차대로 신문하는 등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급수대’의 활약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의 힘’과 진실을 마주하는 ‘공정한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을 초등4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학교·교실에서 겪는 작은 사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겹치는지 물어보면 이야기가 자연스럽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4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