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왕따』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와 시키는 아이들 사이의 심리를 그린 소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왕따를 당하는 아이와 시키는 아이들 사이의 심리를 그린 소설. 몇 번의 전학을 통해 이제 새 환경과 마주할 때마다 미나는 친구 대신 책과 음악을 가까이 하며 지낸다. 그리고 새 학교의 ‘짱’, 가연(일명 ‘짱가’)은 그런 미나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서울에서 왔다고 잘난 척하며 자기들을 무시하는 것만 같아서. 짱가 일당을 피해 혼자 점심을 먹으러 학교 뒤편 언덕에 올라갔다가 미나는 한 할머니를 만난다. 그리고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또 아무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던 자신의 모습을.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왕따』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왕따』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