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섬마을 스캔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7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7권. 제2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려는 유모차 부대의 통쾌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온도’라는 섬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다율이의 탁월한 심리 묘사,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위트 넘치는 대사가 잘 어우러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배경으로, 자연 속에서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그 안에는 새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마음의 빗장의 문을 여는 다율이의 이야기와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려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당분간 새 외할머니와 지내러 섬마을에 온 다율이는 전교생이 3명뿐인 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새 외할머니가 글자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새 외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학교는 폐교가 결정 나고, 이를 보다 못한 다율이는 친구들과 함께 교육청으로 향하는데….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섬마을 스캔들』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섬마을 스캔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