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또 잘못 뽑은 반장』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또 잘못 뽑은 반장』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시리즈. 2009년 출간된 『잘못 뽑은 반장』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1대 잘못 뽑은 반장 이로운에 이어, 이번에는 ‘어쩌다’ 반장으로 뽑힌 소심한 소녀 공수레의 이야기를 다뤘다. 존재감 제로, 자기주장 제로, 자신감 제로인 공수레가 반장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으며, 더불어 진정한 리더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 반장이란 감투 쓰는 자리가 아니라,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희생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늘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어 할 만큼 소심했던 소녀가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고, 반 아이들이 그런 소녀를 지지하는 모습은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타고난 자질이 아닌, ‘성실한 자세’만 있다면 누구나 사랑 받는 반장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또 잘못 뽑은 반장』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말보다 ‘마음에 남은 한 장면’만 말해 보게 해도 충분합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또 잘못 뽑은 반장』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또 잘못 뽑은 반장』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