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요술연필 페니 올림픽 사수작전』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페니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기다리던 날이 망친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페니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 보건 교사 페인 선생님의 깜짝 등장과 함께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든 학보자달(학교 보건 자각의 달) 캠페인을 그린다. 페인 선생님은 건강 관리 프로젝트로 체력 향상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무리한 체육 수업을 강행하고, 매점의 간식들을 모조리 자연 식품으로 바꿔 놓는다. 한편, 필기구들의 세계에는 페인 선생님의 황갈색 펜인 쿠페르펜 남작이 나타나 필기구들의 스포츠 축제, 펜슬림픽의 개최를 선언한다. 페니, 폴리, 맥을 비롯해 모든 필기구들은 펜슬림픽의 대표 선수로 뽑히고 우승자가 되는 꿈에 부푼다. 말썽꾸러기 버트와 검은 매직펜의 방해 공작이 계속되는 가운데, 랄프와 친구들 세계, 페니와 필기구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멈출 수 없는 재미는 선사한다. 아울러 연필들의 스포츠 축제인 ‘펜슬림픽’ 이야기는 재미있는 모험 속에서 어린이 독자들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자세,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이끄는 올림픽 정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한편 ‘펜슬’과 ‘올림픽’을 합성한 ‘펜슬림픽’, 현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에서 이름을 따 온 ‘쿠베르펜 남작’, 쿠베르탱이 프랑스인인 것을 감안해 불어 흉내를 낸 말투 등 흥미로운 소재도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요술연필 페니 올림픽 사수작전』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요술연필 페니 올림픽 사수작전』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