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첨벙첨벙, 물길따라 물고기 따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위인전기 일반과 다르게, 평생을 한 가지 일이나 뜻에 바쳐온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 인물 이야기’ 시리즈.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최근에 궁금했던 과학·사회 질문 하나를 말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위인전기 일반과 다르게, 평생을 한 가지 일이나 뜻에 바쳐온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 인물 이야기’ 시리즈.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굴곡의 현대사를 돌아보기도 하고, 우리 문화, 예술, 과학 등의 다양한 정보와 교양을 습득할 수 있다.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으로 물고기가 좋아 물고기를 찾아다니다가 물고기 연구에 평생을 바친 물고기 박사 최기철 할아버지의 삶을 담았다. 일제 식민지 시대이던 1920년대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생물학 분야에 선뜻 발을 들인 뒤, 우리 민물고기에 끊임없이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왔다. 우리 민물고기 연구에 본격 뛰어든 것은 나이 쉰에 접어들면서부터였다. 그 뒤 10년쯤 지나 우리 나라 민물고기의 사전이자 족보라 할 수 있는 『한국의 자연 – 민물고기 편』 일곱 종을 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 마침내 우리 나라 생물학 연구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이 책에는 우리 나라 민물고기의 생태와 습성, 지방마다 달리 부르는 이름이 체계 있게 정리되었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첨벙첨벙, 물길따라 물고기 따라』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가족 사이의 말과 표정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는지 한 가지씩만 나눠 보세요.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사건을 푸는 데 쓰인 지식·단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수수께끼·실험·추리를 좋아하는 초등5학년 아이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첨벙첨벙, 물길따라 물고기 따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