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영모가 사라졌다』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영모와 병구는 같은 반 친구로,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친하게 된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영모와 병구는 같은 반 친구로,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친하게 된다. 영모는 자신에게 큰 기대를 걸고, 때로 폭력으로 자신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아버지가 두렵고, 병구는 이혼한 후,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 아버지가 밉다. 그러던 어느 날, 영모가 느닷없이 자취를 감춘다. 영모를 찾기 위해 병구는 고양이 담이의 도움을 받아 매일 밤, 라온제나(‘즐거운 나’의 순우리말)로 들어간다. 할아버지가 된 영모, 아저씨가 된 영모, 아이가 된 영모. 병구는 영모를 다시 현실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다. 영모의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영모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는다. 라온제나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은 두 아이는 현실로 돌아온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영모가 사라졌다』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읽으면서 불편하거나 무거웠던 부분이 있었나요? 왜 그렇게 느꼈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영모가 사라졌다』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