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5학년 아이와 『요술 연필 페니』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학용품을 구입한 랄프의 필통 속으로 들어가게 된 연필 페니.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새학기를 맞아 학용품을 구입한 랄프의 필통 속으로 들어가게 된 연필 페니. 그러나 새 식구가 된 페니를 맞이하는 필통 속 필기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필통 속의 독재자 검은 매직펜은 페니에게 랄프의 공부를 절대 도와서는 안 되며, 돕다가 발각되면 필통 속에서 쫓겨날 거라는 필통 속 규칙을 통보한다. 자신도 모르게 규칙을 위반해 필통에서 쫓겨난 페니. 하지만 필통 속에서 페니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친구 수정액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서 페니는 다시 필통 속으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과연 페니는 랄프의 필통 속으로 무사히 돌아가 수정액을 구할 수 있을까? 시험 보기 싫어 학교에 가기 싫고, 친한 친구와 어쩔 수 없는 오해가 생기기도 하며, 어느 교실에서나 한번쯤 일어날 수 있는 집단 따돌림 등 아이들의 일상과 무척 가까운 에피소드를 의인화된 필기구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아일랜드 어린이 도서상, CBI BISTO Awards 수상작.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요술 연필 페니』을 초등5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자연·동물 장면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5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요술 연필 페니』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