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6학년 아이와 『스무고개탐정 3.어둠 속의 보물상자』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제1회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2013년 어린이책 부문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허교범의 장편동화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의 세 번째 이야기.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제1회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2013년 어린이책 부문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허교범의 장편동화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의 세 번째 이야기.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는 단 스무 가지 질문만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초등학교 5학년 괴짜 탐정과 그의 친구들이 사건을 해결하며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다. 이번 권은 1권과 2권에서 스무고개 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조력자로 나선 말라깽이 형의 제안으로 여름 방학을 맞아 떠난 여행으로 시작한다. 말라깽이 형의 고향으로 여행을 온 스무고개 탐정과 문양이와 명규, 다희는 우연찮게 그곳에서 ‘보물산’을 발견한다. 그러나 보물산에서 보물이 숨겨진 땅속 비밀 창고를 발견한 스무고개 탐정 일행은 비밀 창고로 들어섰다가 땅속 깊이 갇혀 버리는 신세가 되고 만다. 땅속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서로 배려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더불어 시시각각 긴장을 놓지 않고 정확하게 상황 판단을 하며 아이들을 안심시키는 스무고개 탐정의 분투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작가는 이번 권에서 두려운 상황 속에서 서로를 보듬고, 끝까지 배려하는 의협심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섬세하고도 긴박하게 그려 낸 고상미의 그림은 전체 이야기와 잘 어우러진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스무고개탐정 3.어둠 속의 보물상자』을 초등6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6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스무고개탐정 3.어둠 속의 보물상자』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