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6학년 아이와 『조선 최고 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담을 넘은 아이』 김정민 작가 신작.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조선 최고 꾼』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담을 넘은 아이』 김정민 작가 신작. 작가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담을 넘은 아이』로 차별과 관습을 뛰어넘는 여군자 ‘푸실’의 이야기를 전하며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번 신작의 배경은 그보다 조금 더 가까운 과거인 1936년 경성이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시대와 환경에 처한 인물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탄탄한 묘사와, 인물이 마주한 어려움을 품는 따듯한 시선이 담긴 문장들이 또 한 번 마음을 울린다. 네 살 때 염천교 아래에서 발견된 노미는 소매치기 일당인 파란 반도단의 일원으로 자랐다. 또다시 버림받지 않기 위해 어엿한 소매치기꾼이 되기만을 꿈꾸던 노미의 삶이 우연한 어떤 만남들로 인해 온통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무엇일까? 잘못된 길 위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조선 최고 꾼』을 초등6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주인공이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조선 최고 꾼』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6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조선 최고 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