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아델과 사이먼』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아델과 사이먼 남매는 방과 후 파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이먼의 갖가지 물건들을 일어버리는 소동을 겪는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아델과 사이먼』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아델과 사이먼 남매는 방과 후 파리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이먼의 갖가지 물건들을 일어버리는 소동을 겪는다. 아델은 누나로서 동생을 의젓하게 챙기고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동생 사이먼은 그림과 책, 장갑, 목도리, 스웨터 같은 잃어버린 물건에는 관심이 없다. 무엇보다 이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먼이 잃어버린 물건들이 일러스트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사이먼이 물건을 하나 씩 잃어버릴 때마다 독자들은 매페이지에서 그 물건을 찾아볼 수 있다. 아무것도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정하는 것은 때로 아이들을 긴장하고 불안하게 하지만, 사이먼은 물건을 잃어버려도 다른 것들도 아직 많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한다. 사이먼의 이런 여유롭고 순수한 모습에서 독자는 신선함과 유쾌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또 잔소리를 하면서도 결국 동생의 물건을 찾아주는 아델과 그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갖고 이 남매의 집 문을 두드리는 어른들은 결국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는 것이 어른이라는 이야기도 전한다. 작가는 펜을 이용한 섬세한 스케치와 깊고 풍부한 색감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잘 표현하였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아델과 사이먼』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아델과 사이먼』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 다시 읽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아델과 사이먼』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