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가슴이 콕콕』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복잡한 어린이의 감정을 잘 묘사해서 감동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세가와 슈헤이 작가는, 이 그림책에서도 사소한 일로 다투고 난 뒤 ‘가슴이 콕콕’ 아픈 두 아이의 심정을 여백이 많은 수채화 일러스트와 함께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요즘 나와 잘 맞는 친구, 어색한 친구가 있나요?
이야기·내용 핵심
복잡한 어린이의 감정을 잘 묘사해서 감동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하세가와 슈헤이 작가는, 이 그림책에서도 사소한 일로 다투고 난 뒤 ‘가슴이 콕콕’ 아픈 두 아이의 심정을 여백이 많은 수채화 일러스트와 함께 매우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두 친구가 어떻게 사소한 오해를 풀고 어떻게 화해하여 멋진 우정을 이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 이야기 속에는 아이에게 적절하게 도움을 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가 등장한다. 그 존재는 엄마나 아빠나 선생님이 아니면서, 무엇이고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는 가까운 어른인 주인공 ‘나’의 삼촌이다. 혼자 울다 잠들었던 나에게 삼촌은, 변명부터 하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그것도 전화나 문자 같은 걸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만나 눈을 보고 사과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솔직히 사과하는 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일이며, 또 상대를 배려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꼭 필요한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이 책의 삼촌 같은 어른은 아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 그런 존재 하나쯤 가까이 있다면 아이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생이 주인공이지만, 친구들과 다양한 관계를 쌓아 갈 미취학 어린이에게도 읽어주면 좋을 그림책이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가슴이 콕콕』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학교(또는 학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가슴이 콕콕』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