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3학년 아이와 『그리운 매화향기』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그리운 매화향기』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보호자 참고
전쟁·폭력 장면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과 보호자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이야기·내용 핵심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원래는 매화향기가 그득한 곳이라는 데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지만, 지금에 와서는 매화의 자취조차 찾기 어려운 곳이자 지난 50년동안 폭격과 관련한 수많은 재해가 있었던 곳이 되어 버렸다. 미군의 ‘쿠니 사격장’이 자리한 곳이다. 그곳의 지난 50년 이야기가 동화로 탄생하였다.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에서 주최한 제2회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책이기도 하다. 전쟁이 끝난 1954년 어느 날, 미군부대가 매향리에 터를 잡는다. 그들의 사격연습장을 마련해 주느라 농민들은 땅을 뺏기고, 바다를 잃고, 밤낮없이 계속되는 폭격 소리에 괴로워하게 된다. 주인공 진수는 쇳덩이인 줄 알고 불발탄을 건드렸다가 한쪽 눈을 잃는다. 나머지 전개와 결말은 책을 읽으며 확인해 주세요.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그리운 매화향기』을 초등3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친구와 마음이 어긋나거나 다시 맞추는 순간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 친구 관계와 겹치는 점이 있는지만 짧게 물어보면 좋습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이야기 속 친구 관계에서 마음에 걸린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그리운 매화향기』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초등3학년 수준에서 주제·호흡이 맞는 아이, 책 속 소재에 관심이 있는 경우
- 아낄 때: 긴 글을 처음 혼자 읽는 날, 또는 주제와 무관한 숙제용으로만 쓸 때
마무리
『그리운 매화향기』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