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할머니 엄마』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웅진 우리그림책 35권.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할머니 엄마』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웅진 우리그림책 35권. 이지은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으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할머니 엄마의 모성’에 대해 담고 있다.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한 이야기와 발랄하고 자유로운 그림으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할머니와의 소소한 일상을 따뜻하고 편안하고 재밌게 글로 풀어냈고, 연필 선을 살리고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자유롭게 채색한 그림은 마치 아이의 그림처럼 유쾌하고 자유롭게 느껴진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지은이는 양 갈래 머리를 활용해서 감정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할머니는 포실포실한 꽃무늬 스웨터로 따뜻하고 포근한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책을 보는 게 마치 어린 지은이의 그림일기를 보듯 흥미진진하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할머니 엄마』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할머니 엄마』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할머니 엄마』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