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고른 이유
초등1학년 아이와 『할머니 집 가는 길』을 고른다면, 이런 지점 때문입니다. 커다란 판형의 화보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처음으로 겪는 바깥세상에서 홀로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작은 아이의 이야기다. 줄거리를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 말로 장면과 마음을 짧게 되짚게 할 때 읽기 가치가 커집니다.
읽기 전에
『할머니 집 가는 길』을 펼치기 전에, 제목만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한 줄로 예상해 볼까요?
이야기·내용 핵심
커다란 판형의 화보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처음으로 겪는 바깥세상에서 홀로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작은 아이의 이야기다. 집 앞 길을 곧장 따라 오라는 할머니 전화에 주춤거리면서도 용기를 내어 길을 나선 아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동화를 잘 살린 하야시 아키코의 그림책. 한 편의 동시처럼 절제된 아이의 말 만으로 구성된 이야기. 이야기의 애틋함을 보다 감동적으로 전해주는 서정적인 그림 사이로, 활보하는 아이의 순수한 동심이 묻어난다. 아이의 상상에 따라 이야기는 풍성해 질 여지를 갖고 있으며, 풍부한 어휘를 쌓을 수도 있게 했다.
스포일러를 크게 하지 않으려 결말 직전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읽은 뒤 아이 말로 세 문장만 요약해 보게 하면 충분합니다.
함께 읽으며
『할머니 집 가는 길』을 초등1학년 아이와 함께 펴 보면, 마음에 남는 그림 한 장에서 말이 잘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그 장면을 가리키며 ‘여기서 뭐가 보이니?’만 물어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완벽한 독후감보다, 읽고 난 뒤 아이 말로 한 문장만 남겨 두는 쪽이 오래갑니다.
같이 나누면 좋은 질문
- 가족 중에서 이 장면과 닮은 순간이 있었나요?
- 가장 마음에 남는 그림(장면)은 어떤 장면인가요?
- 『할머니 집 가는 길』에서 주인공이 가장 크게 달라진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런 아이에게 / 이런 때는
- 추천: 잠자리·함께 읽어 주기에 좋은 초등1학년 아이
- 아낄 때: 글자 수 채우기용 긴 글밥 훈련만 원할 때
마무리
『할머니 집 가는 길』은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아이와 한 장면·한 질문만 깊게 나눠도 남는 책입니다. 오늘 읽은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그림을 짧게 메모해 보세요.